맨땅요법과 멘탈요법을 처음 세상에 알린 분은 맨땅나라 창시자 소공자 선생님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일어선 그 이야기를, 선생님의 목소리 그대로 옮깁니다.
농어촌을 떠돌던 시절
2010년의 일입니다. 그 전까지 나는 오랫동안 의료 혜택이 닿지 않는 농어촌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돌봤습니다. 십 년이 넘는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다니면서 늘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루를 치료했다고 환자가 낫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늘 궁금했습니다. "아픈 사람들이 모두 나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지만 그때 나는 건강했기에, 그 답을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뇌출혈, 그리고 산의 기억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어지럼증이 떠나지 않았고, 한의원에 가는 등 여러 방법을 써보았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헤매던 어느 날, 열다섯 살 무렵이 떠올랐습니다. 산에 들어가 맨발로 맨땅을 밟으며 무술을 수련하던 시절입니다.

그곳 사람들은 모두 맨발로 생활했고, 잠도 맨땅에 누워 잤습니다. 하산하던 날, 선배들이 진심 어린 말을 남겼습니다.
"나중에 나이를 많이 먹어 어딘가 아프면, 그땐 반드시 맨발로 맨땅을 밟고 맨땅에 누워 자거라."
그 말이 사무쳤습니다.
다시 맨발로
나는 사무실 앞산에 올라 맨발로 땅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산을 오르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2주쯤 지나자, 그토록 떠나지 않던 어지럼증이 차츰 가라앉았습니다. 나는 다시 궁금해졌습니다. "땅속에 무엇이 들었기에 몸이 가벼워지는 걸까?" 그 답을 찾아 정리한 것이 바로 『맨땅요법』입니다.
땅이 주는 것 — 자연전자
우리 몸의 여러 불편함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활성산소는 전하의 균형이 깨진 불안정한 물질이라, 다른 분자에서 전자를 빼앗으려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전자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만든 전기적 전자보다, 자연이 품은 자유전자가 좋습니다. 폭포수 아래나 땅속에 든 전자가 그렇습니다. 나는 이것을 자연전자라고 부릅니다. 하늘에서 번개가 칠 때마다 전자는 땅속으로 스며듭니다. 예전에는 그런 전자가 든 음식을 비싼 값에 사 먹었지만, 맨발로 땅을 밟으면 대지에서 공짜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맨발걷기는 세 가지 선물을 동시에 줍니다.
- 자연전자 — 땅과 몸이 이어집니다
- 지압 효과 — 발바닥의 경혈을 자극합니다
- 운동 효과 — 걷는 그 자체가 운동입니다
아이들이 먼저 걸어야 합니다
지금 맨발걷기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연세 드신 어른들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실 맨발걷기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먼저 시작하면 좋습니다.

일본에는 맨발걷기를 하는 유치원이 많습니다. 밥을 먹고 졸릴 때 맨발로 마당을 20~30분 뛰고 들어오면, 집중력이 살아나고 아이들이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유치원부터 맨발걷기가 활발해지기를 바랍니다.
맨발로 걷는 작은 요령
오래 걸으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만 일러드립니다.

- 발바닥이 아플 때 — 발 바깥쪽으로 걷는 측면 보행으로 시작해, 차츰 정상 걸음으로 바꾸십시오.
- 발이 시릴 때 —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는 까치발 걸음을 해보십시오. 종아리는 '제2의 심장'이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 느림보 걸음은 금물 — 천천히 걸어야 좋은 줄 아는 분이 많은데, 등에 땀이 살짝 밸 만큼 시원하게 걷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욕심은 금물입니다. 건강을 지키려는 분은 하루 1시간, 일주일에 닷새쯤이면 충분합니다.
맨발걷기로 몸을 가볍게 했다면, 이제 그 몸을 이끄는 마음의 이야기가 남았습니다. 죽어가는 몸도 일으켜 세우는 마음의 힘, 멘탈요법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본 글은 맨땅나라 창시자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로, 질병의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